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창업 4년 만에 500억 대 매출 달성

입력 2020-02-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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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신약 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3일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58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브릿지바이오는 영업이익 8억 원, 당기순이익 12억 원을 기록해 2015년 창업 이래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으로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관련 1조5000억 원 규모 기술이전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이익도 당기순이익에 반영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연간 한 개 이상의 신규 개발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한 건 이상의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는 ‘One License In, One IND’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글로벌 기술이전 등을 통해 재무기반과 개발 역량을 탄탄히 다져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 및 역량을 보유한 개발진 중심의 효율적 과제 진척으로 대규모 기술이전을 달성함에 따라, 창립 만 4년 만에 첫 흑자 전환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및 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개발 과제가 기술이전을 비롯한 신속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지난 2018년 4분기 말 기준 실적으로는 매출액 0원, 영업이익 -158억 1600만 원, 당기순이익 -407억 2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당시 주요 개발 후보물질의 전임상 및 임상 개발단계 진입에 따라, 경상연구개발비 및 기타 영업비용으로 158억 원의 영업손실과 더불어 상환전환우선주 관련 금융 비용이 증가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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