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련, 통화스왑 3년 연장..올해 호주·인니·중국과도 연장 무난할 듯

입력 2020-02-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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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5조원·링깃화 150억링깃 47억달러 상당..여타 통화 만기연장 차질 없도록 노력

(한국은행)
한국은행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3일 원/링깃 통화스왑 연장계약을 3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효기간은 당초 2020년 2월7일에서 2023년 2월2일로 연장됐다.

통화스왑 규모는 원화 5조원 링깃화 150억링깃으로 달러화로 환산할 경우 47억달러 상당이다. 한은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2013년 10월 처음으로 통화스왑을 체결한 바 있다.

이동현 한은 금융협력팀장은 “기축통화국과의 통화스왑도 중요하겠지만, 자국통화간 통화스왑도 중요하다.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나 역내 국가간 금융불안시 달러화 유동성이 약화되더라도 스왑자금을 통해 대외 안정 내지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평상시엔 금융협력 강화와 교역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스왑자금을 통해 원자재등 수입대금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과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한 국가 중 올해 2월7일 호주를 시작으로, 3월5일 인도네시아, 10월10일 중국과의 통화스왑 계약 종료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이 팀장은 “개별 국가간 통화스왑에 대한 인식이 같다. 만기연장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노력 중”이라면서도 “상대방이 있어 세부적인 협상 상황은 일반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연장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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