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 증가에도 소매업 부진”
▲2019년 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 및 전년동월비 추이. (출처=서울시)
지난해 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서울연구원은 4일 '2019년 12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발표했다.
소매업은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 내림폭이 다소 완화됐다. 소매업 중에서는 무점포소매 및 의복·섬유·신발의 소비 부진이 지속됐다. 종합소매는 11월 소비가 증가했으나 12월 감소로 전환됐다. 가전제품·정보통신, 문화·오락·여가는 11월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하며 최근 소비 호조가 지속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주점·커피전문점업이 감소로 전환됐으나 숙박과 음식점업의 소비가 계속 증가하며 소비 회복세를 이어갔다.
권역별로 보면 도심권은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소비가 늘었다. 나머지 권역은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전달에 비해 감소폭은 줄었다.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박사는 “지난해 12월 가전제품ㆍ정보통신, 숙박업의 소비 호조로 서울 소비경기는 지난 달보다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었다"면서도 "의복ㆍ섬유ㆍ신발의 소비지출 감소와 무점포소매업의 부진으로 감소세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