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우화등선(羽化登仙)/개호보험

입력 2020-02-04 05: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찰스 린드버그 명언

“날개여, 저것이 파리의 등불이다.”

미국의 비행가. 어릴 때부터 하늘을 동경했던 그는 25세 때 ‘스미스 오브 센트루이스호’를 타고 뉴욕에서 프랑스 파리까지를 날았다. 33시간 32분 만에 대서양 횡단 단독 무착륙 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자신의 비행기에 대한 애착이 담긴 이 말은 그가 파리에 다다를 무렵 한 말이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02~1974.

☆ 고사성어 / 우화등선(羽化登仙)

사람이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감을 이르는 말이다. 우화(羽化)는 원래 번데기가 날개 달린 나방으로 변하는 것을 말하는데, 번잡한 세상 일에서 떠나 즐겁게 지내는 상태를 비유한다. 소동파(蘇東坡)의 적벽부(赤壁賦) 중 전(前) 적벽부에 “훌쩍 세상을 버리고 홀몸이 되어 날개를 달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오르는 것만 같다[飄飄乎如遺世獨立羽化而登仙]”에서 비롯되었다.

☆ 시사상식 / 개호보험(介護保險)

신체장애나 질병 등으로 인해 스스로 일상생활을 꾸려 나가지 못하는 상태(일본식 용어로 ‘개호’)의 노인들의 보장 수요를 겨냥한 일본의 간병보험상품. 일본에서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노인 의료비의 비중이 커지면서 도입됐다. 우리나라의 노인요양보험과 유사한 개념이다.

☆ 고운 우리말 / 책술

책의 두껍고 얇은 정도를 뜻하는 말이다.

☆ 유머 / 부인의 한

병에 걸린 아내가 남편에게 재혼하지 말고 혼자 살라고 유언했다. 만약 재혼하면 귀신이 되어 나타나 복수할 거라고 경고하고 숨을 거두었다. 하지만 남편은 한 해가 채 가기도 전에 예쁜 여자와 재혼했고, 혹시 밤에 귀신이 나타나면 어쩌나 하고 불안에 떨며 지냈다.

몇 달 지나 긴 머리를 풀어 헤친 전처가 나타나자 남편이 놀라 “허걱! 왜… 왜… 이…제서야 나타났어?”라고 묻자 남편을 뚫어지게 쳐다보던 귀신이 대답했다. “머리카락하고 손톱을 기르느라 좀 늦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