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탐구 영역 스타 강사인 이지영 강사(이투스 소속)가 학생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종교가 사이비라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천효재단 측은 "종교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지영 강사가 천효재단을 통해 자신을 따르는 학생들에게 재단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세미나를 두 번 다녀왔는데 찝찝하긴 했다"며 "처음엔 귀신 얘기를 주로 했었고, 두 번째엔 어떤 사람이 기(氣)만으로 자궁에 혹이 몇 cm 있는지 맞췄다는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도 합세했다. 그는 "세미나를 갔더니 선생님이 믿음 이야기를 하면서 신격화해서 놀랐다"며 "이 재단이 해외봉사도 가고 장학금 제도도 있어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되니까 혹하는 친구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천효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재단은 지난해 1월에 설립돼 "천효 사상의 전파를 통해 하늘이 우리를 사랑하심을 알리고 인류가 앞으로 영적으로 악한 영향에 시달리지 않고 참되게 하늘의 뜻을 알고 실천해 영적으로 발전하도록 돕고자 한다"를 목표로 한다.
주요사업은 해외개척 글로벌 선교 리더십 개발 컨퍼런스, 국내외 청년 영성 리더십 개발 세미나 및 수련회, 국내외 천효기독교정신 개척 및 성장사역과 연구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영 강사는 지난해 8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천효세미나’를 진행했고,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에도 해당 내용이 적혀있다. 블로그에는 "그동안 유튜브 강의, 또는 내 행보 또는 메시지와 비전에 관심이 많았던 분을 초청해서 성인대상 교양강의를 진행한다"며 "당일 강연, 질의응답 후 사인,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수능이 끝난 제자도 참석 가능하다"고 적었다.
천효재단의 한 관계자는 "재단 법인이고 종교는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