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파킨슨병 신약 日 특허 등록…“기술수출 협상 탄력”

입력 2020-02-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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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응집체 유도 파킨슨병 랫트 동물모델에서 iCP-Parkin의 파킨슨병 치료효능. iCP-Parkin이 뇌조직에 침착된 독소단백질 응집체를 제거함. (자료제공=셀리버리)

셀리버리의 파킨슨병 치료신약 후보물질인 ‘iCP-Parkin’이 호주와 유럽연합(EU)에 이어 일본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iCP-Parkin은 셀리버리의 신약개발 주요 파이프라인 중에 하나로, 심사가 까다롭고 등록이 어려운 유럽특허 등록에 이어 특허심사가 매우 보수적인 일본에서도 등록에 성공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일본특허의 획득으로 현재 라이선싱 아웃(L/O) 논의 중인 일본 제약사와의 협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셀리버리에 따르면 iCP-Parkin은 파킨슨병 뿐만 아니라 항암제 및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있다. 적응증 확대를 위한 검증시험을 진행해 iCP-Parkin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조 대표는 “일부에선 특허나 논문 등이 당장 돈이 안되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폄하하는 시각도 있으나, 라이선싱 아웃은 결국 특허권을 사 가는 것”이라며 “평가의 제1요건은 특허권이고, 제2요건은 그 물질의 과학적 건전성을 학계에서 평가한 학술논문, 그 다음이 물질을 가져다 직접 실험적으로 평가하는 검증시험”이라고 강조했다.

iCP-Parkin은 다국적제약사들과 라이선싱 아웃을 전제로 공격적인 후보물질 평가를 진행 중이며, 독일과 중국, 일본, 미국 위탁시험연구 및 생산기관(CRO/CMO)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비임상/임상 시험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영국과 핀란드, 캐나다 CRO 업체들과 안전성과 효능 평가도 실시한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환자 수가 많은 중추 신경계 질환으로 미국에 150만 명, 전 세계 1000만 명의 환자가 있다. 시장 규모는 2019년 전 세계 기준 5조 원이며, 2022년 6조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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