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노린 줍줍족 폭주에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청약 서버 다운

입력 2020-02-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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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청약 서버가 4일 무순위 청약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다운됐다. 사진은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아파트 투시도. (사진 제공=현대건설)
로또 아파트 '줍줍'(미계약 가구에 무순위로 청약을 넣는 것) 열풍에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청약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은 4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미계약분 42가구의 무순위 청약을 접수했다. 무순위 청약에선 청약 가점이 낮거나 청약통장이 없어도 추첨으로 입주자를 정한다.

이날 오전 10시 청약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청약 신청자가 몰리기 시작했다. 몰려드는 신청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청약 서버가 곧 다운됐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청약 페이지는 오후 5시 현재까지도 접속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다.

점심시간을 틈타 청약을 넣으려던 직장인 A씨는 "청약을 넣으려고 밥도 못 먹었는데 이게 뭐냐"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서버 복구가 더디자 오후 5시로 예정됐던 청약 마감을 오후 7시로 두 시간 늦췄다.

청약자들은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을 분양만 받으면 수억 원대의 프리미엄(웃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근에서 지난해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전용면적 74㎡형 입주권 가격이 6억 원 가까이 올랐다. 일반분양가보다 웃돈이 2억 원 넘게 붙었다.

신분당선 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개통 같은 호재를 감안하면 가격 상승 동력이 앞으로도 충분하다는 게 투자자들의 판단이다. 여기에 수원은 분양권 전매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청약 당첨 후 6개월만 지나면 분양권을 매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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