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홍성국(57)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이재영(55)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의 17·18번째 영입 인사로, 각각 실물·거시경제(홍성국)와 국제문제·대외경제(이재영)를 전문으로 하는 '경제 전문가'다.
민주당은 홍 전 사장에 대해 "한국 1세대 증권맨 출신으로, 공채 평사원에서 시작해 증권사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라며 "증권·금융 등 실물경제는 물론 세계경제 흐름과 예측분석에 능통한 경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홍 전 사장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리서치센터장, 미래설계 연구소장, 대우증권 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12월 대우증권 사장이 됐으며 2016년 미래에셋에 합병된 미래에셋대우 사장으로 퇴임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전부터 자본주의 경제의 한계를 파고들며 사회과학적 시각을 경제에 접목하는 시도를 해왔다. '디플레이션 속으로', '수축사회' 등 7권의 저서를 통해 미래경제를 전망하며 한국사회의 혁신을 강조했다.
홍 전 사장은 이날 입당식에서 "고령화, 저성장 시대 돌입에 따른 사회 갈등의 치유와 미래로의 정책 전환이 절실하다"며 "정치를 통해 사회구조 개혁을 일궈내는 일에 쌓아온 경험을 쏟아붓겠다"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이 전 원장은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러시아통으로 유라시아지역 경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200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입사한 이래 유라시아지역 경제통상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연구해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자문단 등을 맡았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동북아플러스 책임공동체 로드맵 구상과 기획에 참여했다.
민주당은 이 전 원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뒷받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입당식에서 "대외경제 환경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화할 것이며 선제적·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연구 경험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을 글로벌 경제리더로 만드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