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경제 대응책 물어보니…국민 25.1% ‘대출금리 인하’

입력 2020-02-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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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21.6%), ‘공적자금’(21.3%) 순…이념성향 따라 주문 엇갈려

(자료=리얼미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 방안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꼽는 의견이 많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국민여론 조사에 따르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지원 방안으로 ‘대출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2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동 등 규제 완화’(21.6%), ‘공적 자금 지원’(21.3%), ‘대출 기간 연장’(9.7%) 순이었다.

이 같은 응답 성향은 사태가 악화할 경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영업자 계층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자영업층에서는 ‘대출금리 인하’가 33.7%로 전체 평균보다 8.6%포인트(P) 높았고, ‘노동 등 규제 완화’도 27.1%로 전체 대비 5.5%P 높았다.

경제활동의 주축을 이루는 40~59세에서 ‘대출금리 인하(27.7%)’, ‘노동 등 규제 완화(21.9%)’, ‘공적자금 지원(19.9%)’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의 경우 ‘공적자금 지원(28.3%)’이, 노동직의 경우 ‘노동 등 규제 완화(30.6%)’가 각각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지지정당과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대출금리 인하(28.6%)’와 ‘공적자금 지원(27.4%)’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노동 등 규제완화(31.0%)’가 많았다. 마찬가지로 진보층은 ‘대출기간 연장(27.4%)’이, 보수층은 ‘노동 등 규제완화(27.3%)’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501명(응답률 4.3%)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결과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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