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9번 확진자가 송도아울렛 매장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싱가포르에 방문한 뒤 귀국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19번 환자)가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경 매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인돼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와 고객 및 직원 안전을 위해 정부의 ‘사업장 신종 코로나 감염증 대응지침’에 따라 방역과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보건 당국과 협의 후 영업 재개 시기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19번 확진자는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36세 한국인 남성이다. 이 남성은 가락동 헬리오시티에 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내 초등학교는 이미 자체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헬리오시티와 마주하고 있는 송파구의 서울가락초와 해누리초는 이날 하루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강동구의 강명초도 이날 하루 휴교한다.
19번 환자는 17번째 확진자(38세 남성, 한국인)와 직장 동료 사이로 콘퍼런스 참석차 지난달 18~23일 싱가포르를 방문한 후 17번 환자 확진 뒤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4일 귀국한 17번 환자보다 하루 먼저 귀국해 일상생활을 해왔다. 지난 1일에 인천 송도에 위치한 현대아울렛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확진자들이 다녀간 일부 매장에서는 휴업 또는 직장 폐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0번째 확진자가 근무한 GS홈쇼핑은 6일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서울 영등포 문래동 본사를 폐쇄하고, 생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부 매장이 휴점한 적은 있지만 직장이 폐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 군산점은 국내 8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다녀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달 31일부터 휴무에 들어간 후 지난 3일 영업을 재개했다. 국내 5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다녀간 CGV 성신여대입구점도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바 있다.
15번 확진 확진자 아내가 근무하는 AK플라자 수원점도 지난 3일 휴무에 나섰고,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 역시 임시 휴업에 들어간 후 7일부터 재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