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우려…LG전자, MWC에 이어 유럽 디스플레이 전시회도 불참

입력 2020-02-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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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예정된 계획보다 축소해 행사에 참여

▲LG전자가 지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Integrated Systems Europe 2019)’에서 선보인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대한 우려로 유럽 최대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불참한다.

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11~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SE 2020 참가를 취소했다.

ISE 2020은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업체들인 매년 참가해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종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우선 고려해 ISE 2020 참가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코로나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대규모 공공 행사 참여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0 참가도 취소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ISE 2020에 참가는 하지만 애초 계획보다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도 공식 전시 부스는 없이 고객사를 상대로 한 소규모 설명회만 열 예정이다.

주요 참가 업체인 LG전자뿐 아니라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업체들도 속속 ISE 2020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중국 기업 256개 중 현재까지 50여 개 업체가 행사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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