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션게임즈가 대표작 에오스 레드의 시스템 업데이트에 주력한다. 블루포션게임즈는 온라인 만화 제작ㆍ유통업ㆍ만화출판업을 주력사업으로 해오던 미스터블루의 게임 개발 자회사다. 근래 보기 드물게 중소게임사 중 게임 흥행 기록을 세웠다.
신현근<사진> 블루포션게임즈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당사의 에오스 레드는 대기업과 해외기업 중심의 게임시장에 신생 중소게임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게임 자체의 성과는 구글스토어 매출 2위 달성과 장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예상치의 몇 배 이상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며 “대형 게임사의 대작들과 정면 승부를 겨루기보다 그들이 공략하지 않는 하드코어 유저를 공략한 것이 흥행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블루포션게임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유저들 간의 거래와 커뮤니케이션 협동과 경쟁이 일어나는 본질의 가치에 집중하는 전략을 에오스레드에 반영했다. 주기적인 업데이트도 유저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조치다. 꾸준한 신규 콘텐츠 생산을 통한 유저 유지가 흥행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신 대표는 “불필요한 높은 사양 그래픽을 제거하고 번잡한 시스템들을 과감히 걷어내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오스 레드 게임의 핵심은 유저들이 좀 더 편하고 쉽게 게임에 적응하고 오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작년 12월에 업데이트한 길드 전투 콘텐츠 영지전도 오랜 플레이를 위한 장치”라고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에오스 레드 유저들은 영지전의 세금 및 보상, 전투 시스템 자체에 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상당수 유저들의 지적에 따라 영지전에 대한 영지 통합작업과 보상 조정, 밸런스 조정 등을 통해 좀 더 경쟁이 심하고 보상이 강한 시스템으로 수정하고 있다.
이날 미팅을 함께했던 개발진도 이구동성으로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는 서비스 마켓 확대에 집중하면서, 해외 진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현근 대표는 “아직 국내 서비스에 있어서 업데이트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며 “상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도 준비하고 있으며 앱스토어(IOS)나 추가 마켓 진출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추가로 게임(에오스 레드)의 큰 변경 없이 진출할 수 있는 아시아권 국가에 발매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첫 번째 국가는 대만”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해 에오스 레드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출시 마켓 확대에 따른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미스터블루의 2019년 실적 성장의 대부분을 블루포션게임즈가 끌어낸 만큼 올해 선전 여부가 중요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