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자 24명·접촉자 1386명…격리해제 842명
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386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130명으로 이 가운데 264명 검사가 진행 중이며, 842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격리해제 됐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전날(885명)보다 245명이 늘었다.
질본은 19번째 확진자(36세 남성·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54명이라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17번째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질본은 증상 발현 시기를 지난달 31일로 추정하고 하루 전인 30일부터의 동선을 공개했다.
19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집에서 머물렀고, 31일에는 분당에 있는 회사를 자차를 이용해 출근했다. 오후에는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의 빵집과 치킨집을 방문했다.
1일에도 빵집을 방문했고, 가족 모임을 위해 강남의 르메르디앙서울 호텔을, 가족과 함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찾았다. 현재 아울렛은 휴업 중이다. 이튿날인 2일에는 집에서 머무른 뒤 3일에는 다시 회사를 출근했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방문 장소는 많지만 접촉자 수는 많지 않다"며 "백화점과 마트 등 큰 공간의 경우 공기 접촉이 아니기 때문에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21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의 교회를 방문했고, 22번째 확진자는 1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번째 확진자는 현재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57세 중국인 여성 관광객으로 2일 서울 중구 프레지턴트 호텔에서 퇴실한 뒤 중구 롯데백화점과 마포 이마트를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료진 판단하에 신종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 것에 대해 질본은 해외 여행력과 함께 노출 위험도 등을 모두 고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 중인 국가는 중국이고, 그 외 국가는 광범위한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해외 여행력뿐만 아니라 위험요인 노출력, 임상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의료기관(약국 포함)은 수진자자격조회 (건강 보험자격),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DUR(의약품 안전 사용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접수, 문진, 처방·조제 단계별로 내원 환자 해외 여행력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