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모펀드 일부에 대한 회계 실사가 마무리돼 펀드의 손실 규모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환매가 연기된 라임자산운용의 3개 모(母) 펀드 가운데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 2개에 대한 회계 실사 결과를 이날 오후 라임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은 실사 결과를 반영해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한 뒤 오는 14일 상환·환매 연기된 펀드들의 예상 손익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앞선 중간 평가에서도 펀드 자산을 모두 회수할 수 있는 자산(A), 일부만 회수할 수 있는 자산(B), 전혀 회수할 수 없는 자산(C)으로 구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이 펀드 회수 가능성을 더 세분화해달라고 삼일회계법인에 주문해 실사 결과는 더욱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자산운용은 실사 결과는 펀드 자산을 평가할 참고자료에 불과한 만큼 투자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그 내용을 공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외 무역금융 관련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 펀드에 대한 실사는 이달 말에 실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