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지난해 게임과 결제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NHN은 지난해 연매출 1조4891억 원을 기록해 창립 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869억 원으로 26.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84억 원을 달성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으며 매출액은 4006억 원으로 4.8% 성장했다. 하지만 당기순손실은 307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정우진 NHN 대표는 “게임 부문은 신규 게임 출시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결제사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선 게임 부문은 ‘컴파스’와 ‘크루세이더 퀘스트’, 그리고 웹보드 게임 등이 고른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등 기존 게임의 부진으로 인해 게임 매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는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 등 기대작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 하반기에는 배틀로량 FPS 장르의 게임과 유명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페이코 오더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결제사업도 확대한다. 결제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 14.7% 증가한 1405억 원을 달성했다. NHN은 페이코 거래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30% 성장하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커머스 및 해외 가맹점의 거래가 증가해 이같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페이코는 연간 거래규모 6조 원을 넘어섰으며 지난달 기준 이용자는 410만명을 돌파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페이코 오더는 지난해 1만개 가맹점과 계약했으며 올해에는 가맹점 수를 5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며 “페이코는 6개 금융사와 연동해 축적해 온 경험치를 활용해 금융 서비스도 점차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