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막오른 한남3구역 수주전…다시 맞붙는 현대·GS·대림산업

입력 2020-02-10 15:06수정 2020-02-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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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현장설명회에 기존 입찰 참여 건설사만 참여

서울 강북권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이 다시 맞붙게 됐다.

10일 오후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과잉 수주전으로 논란을 빚었던 기존 입찰 건설사 3곳만 참석했다.

당초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삼성물산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들은 다음달 27일 본입찰에 나설 수 있다. 조합 측은 4월 16일 합동설명회를 열고 같은 달 26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미 한 차례 과잉 수주로 논란을 빚었던 만큼 기존 3사는 규정과 원칙에 따라 수주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조합 측도 국토부와 서울시 등의 지적 사항을 반영해 입찰 조건을 수정하는 등 수주전이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사비만 2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인 만큼 한남3구역을 수주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한남3구역은 향후 강북권 한강변 정비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데 매우 중요한 사업장”이라며 “수주전에 뛰어들 3개 건설사 모두 오랜 기간 시공권 확보에 공을 들였던 만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3구역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에 지하 6층~지상 22층짜리 아파트 총 5816가구(임대아파트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예정 가격은 1조8880억 원으로 3.3㎡당 595만 원이다.

입찰 마감은 3월 27일, 시공사 선정은 4월 26일이다.

▲10일 열린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이 참여했다. 사진은 한남3구역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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