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텍이 스튜디오드래곤과 101억6900만원 규모의 tvN 드라마 ‘비밀의 숲2’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최근 매출액(59억300만원) 대비 172.25% 규모다.
마이크로텍은 지난해 11월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팩토리 지분 100%를 인수했고, 오는 11일 흡수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작 ‘비밀의 숲’은 조승우 배두나 주연으로,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았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에 공급됐고, 2017년 뉴욕타임즈 선정 ‘국제 드라마 톱10’에 한국 드라마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총 16부작인 ‘비밀의 숲2’는 조승우, 배두나, 윤세아 등 전작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또 각본은 마이크로텍 소속의 이수연 작가가 다시 집필을 맡았다. 연출은 드라마 ‘공주의 남자’, ‘함부로 애틋하게’를 연출한 박현석 감독이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비밀의 숲2’로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사로 인정받겠다”며 “오는 24일 방영 예정인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겠어요’와 8월 방영 예정인 ‘비밀의 숲2’가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 실적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텍이 합병한 에이스팩토리는 2017년 SBS ‘피고인’, tvN ‘비밀의 숲’, 2018년 JTBC ‘라이프’ 등 유명 드라마를 제작한 인력들이 독립해 설립한 드라마 제작사다. 지난해는 tvN 드라마 ‘자백’을 제작했다.
이어 “에이스팩토리는 스튜디오드래곤 계열의 드라마 제작사를 제외한 독립 외주 드라마 제작사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외주 드라마 제작사로 인정받고 있다”며 “추가적인 라인업 공개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