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에반스, ‘설국열차’ 출연 후 봉준호 극찬…“급이 다른 천재, 완전히 복종했다”

입력 2020-02-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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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에 출연한 크리스 에반스가 봉준호 감독을 극찬했다. (뉴시스)

‘설국열차’에 출연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봉준호 감독을 극찬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그의 영화 ‘설국열차’에 출연한 크리스 에반스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설국열차’는 2013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로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에드 해리스 등 파격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국내에서 9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영화에 출연했던 크리스 에반스는 ‘COLLIDER’과의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 촬영 방식이 독보적이었다. 굉장한 경험이었다”라며 “봉 감독은 이미 머릿속에서 편집이 다 되어있었다. 급이 다른 천재”라고 극찬했다.

이어 크리스 에반스는 “그는 이미 확고한 비전이 있다. 거기에서 오는 신뢰감은 정말 대단했다. 이 남자는 차원이 다르구나 싶었다”라며 “완전히 복종했다. 그분의 비전을 전적으로 믿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중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영화 최초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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