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구리 소개영상,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농심 '짜파구리 조리법' 전세계 관심

입력 2020-02-11 13:41수정 2020-02-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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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자, 짜파구리 소개영상이 11개 언어로 제작됐다. (출처=기생충 스틸컷)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전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기생충' 속 등장하는 짜파구리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현재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짜파구리 끓이는 법' '짜파구리 조리법' 등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고 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 새 역사를 연 가운데, 영화 속 등장하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짜파구리는 농심의 라면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서 조리한 퓨전 음식이다. '기생충'에서 박 사장 부인 연교(조여정 분)가 가정부인 충숙(장혜진 분)에게 아들에게 먹일 한우 채끝살 넣은 짜파구리를 8분 안에 만들 것을 지시하고, 충숙은 가족들이 모두 숨어야 하는 정신없는 와중에 짜파구리를 후딱 끓여내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영화상에서 상류층 가족이 저렴한 인스턴트 음식인 짜파구리에 고급 부위인 소고기 채끝살을 대수롭지 않게 넣어 먹는 장면을 통해 하류층 가족과의 빈부격차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역시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하는 SNS 인증샷을 통해 '짜파구리'를 먹는 사진을 함께 첨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짜파구리를 끓여먹었다는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심 측은 11개 언어로 조리법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게재했다. 농심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오늘은 짜파구리. 4관왕 축하'라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리기도 했다.

한편 짜파구리는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에서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짜파구리 먹방을 선보이는 모습으로 한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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