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쏘카로부터 4월 독립…서비스 인력 이동 전망

입력 2020-02-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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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VCNC)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쏘카에서 분할돼 독립기업으로 출범한다.

쏘카는 오는 4월 라이드셰어링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타다를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쏘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라이드셰어링 사업을 전담할 ‘타다’를 분할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타다는 새로운 법인 설립을 통해 이용자 서비스를 강화하고 드라이버의 사회 안전망을 지원한다. 또 기업의 사회적 기여와 책임 실천, 플랫폼 생태계 확대라는 4대 가치를 중심으로 사람 중심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기업 분할은 각 사업부문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제고, 국내외 투자 유치 확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 확대 등을 목표로 혁신과 성장에 나서기 위한 결정이다.

타다는 2018년 10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출시한 렌터카 기반 호출 사업이다. 현재 회원 수 170만 명, 차량 1500대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다는 앞으로 다양한 라이드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11인승 승합차량으로 진행하는 ‘베이직’ 서비스와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한 ‘어시스트’ 서비스는 물론 택시와 협력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공항이동, 골프 등 ‘예약’과 ’에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타다는 중장기적으로 대중교통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라이드셰어링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독립법인 설립과 함께 대규모 인력도 함께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욱 VCNC 대표를 비롯해 타다를 서비스하고 있는 인력은 함께 독립법인 소속이 되며, 또 쏘카에서 자회사 타다를 지원했던 일부 인력 역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타다를 서비스하고 있는 자회사 VCNC의 거취를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타다의 사업 경쟁력 제고와 더 큰 성장을 만들어가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새로운 여정이 모빌리티 유니콘이 아니라 모빌리티 유니콘 목장이 만들어지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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