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이전상장한 새내기주 리메드가 에스테틱 기기의 해외 판매 호조로 흑자전환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여줬다. 상장 당시 1만3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실적 기대감에 현재 두 배 넘게 뛰어 2만9000원을 넘긴 상태다. 향후 복부 코어 근육 강화용 에스테틱 기기(CSMS) 매출 비중을 50%까지 늘려가는 동시에, 경두개 자기 자극기(TMS) 적응증 확대를 위한 전임상 과정에서도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주력 사업은?
약물이나 주사 대신 전기자극을 가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약'을 제조한다. 대표 사업분야로는 TMS, CSMS, 신경 자기 자극기(NMS) 등이 있다. TMS는 전자기 코일에 강력한 전기를 흘려 자기장을 형성하고, 이 자기장이 비침습적으로 두개골을 통과시키도록 하는 기술이 기반이다. NMS와 CSMS는 TMS 기술을 신체 전 부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기다.
-작년 4분기 실적 호조 이유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한 CSMS 해외 판매 매출이 급증했다. 미국 에스테틱 업체인 앨러간과 계약을 체결한 후 꾸준히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사업 방향은?
CSMS 판매를 통한 에스테틱 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CSMS 사업은 작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이 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 중에선 30% 전후를 차지했는데, 올해부터는 CSMS 매출 비중이 50%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이끌레오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는데.
에스테틱 기기 개발 및 판매를 위해 설립된 자회사다. TMS나 NMS는 병원용 기기이다 보니, 에스테틱 사업과는 영업 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어 내린 결정이다. 현재 이끌레오에선 요실금 치료 전용 장비를 개발 중이다.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키메스ㆍKIMES 2020) 전시회 출품도 고민 중이지만 확실히 정해진 바는 없다.
-주문량이 급증했는데 생산능력(CAPA, 캐파) 상황은?
작년 9월 600평이던 오송 생산시설을 두 배로 넓혔기 때문에 올해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지난해 말부터는 주문 물량이 늘어나 핵심 부품이 아닌 일부 부품에 대해선 아웃소싱을 시작했다. 물량 상황을 고려해 추가 투자가 필요하면 내년쯤 공모금액을 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