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2차 우한 교민 700명 15일부터 퇴소…1차 교민 모두 '음성판정'

입력 2020-02-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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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中입국 학생 등교 중지 여부 16일 결정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과 중국국적 가족들이 12일 오전 3차 전세기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우리나라로 귀국해 격리생활(14일 간)을 하고 있는 1·2차 우한 교민 전원이 15~16일 퇴소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4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아산 경찰인재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 1·2차 우한 교민 등 700명이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5일와 16일 각각 퇴소 예정인 우한 교민(자진입소 간병인 1명 포함)은 367명(아산 194명·진천 173명), 333명(아산)이다.

김 부본부장은 "1차 교민 367명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고, 2차로 일요일에 퇴소예정인 333명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검체를 채취해 최종검사를 시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퇴소 전 진단검사를 최종적으로 실시하고 1339콜센터와 보건소 이용 등에 관한 보건교육을 받고, 퇴소 이후에는 두세 차례 자자체에서 안부 등을 확인하는 사후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퇴소 교민들은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이동해 권역별 거점에 내려 각자 거주지로 돌아간다. 이동 시에는 2개 좌석당 1명씩 착석한다. 정부는 이들의 수송을 위해 45인승 버스 37대를 동원할 계획이다.

12일 이천 국방어학원에 입소한 3차 우한 교민 148명(자진입소 간병인 1명 포함)에 대한 동향에 대해 김 부본부장은 "3차 교민들은 특이사항 없이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다. 다만 입소한 교민 중 1세 아이가 열이 나서 어머니와 함께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송돼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고 오늘 오후에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이천 국방어학원에 입소한 3차 우한 교민 148명(자진입소 간병인 1명 포함)에 대한 동향과 관련해서는 "3차 교민들은 특이사항 없이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다. 다만 입소한 교민 중 1세 아이가 열이 나서 어머니와 함께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송돼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고 오늘 오후에 검사 결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달 4일 시행한 입국제한 조치 이후 중국에서의 입국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부본부장은 "3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하루 1만3000명이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했지만 13일 기준으로는 3975명으로 입국자 수가 감소했고, 제주는 무사증제도 중단 이후 무사증 입국은 한 명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 15번째 환자가 자기격리 수칙을 어기고 20번째 환자와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15번째 환자에 대한 처벌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제재조치를 할지 등에 대한 방침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관련 법에 따르면 자가격리에 대한 지침을 명백하게 위반한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진다.

코로나119 감염을 우려해 중국 입국 학생에 대한 개강 직후 14일 동안 등교 중지 및 외출 자제 방침과 관련해서는 "이번주 일요일에 예정된 확대중수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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