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1조77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2012년 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대치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4136억 원)를 더하면 순이익은 2조 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이자 이익은 334억 원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손익 등의 영향으로 5326억 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5%, 총자산이익률(ROA) 0.41%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427조1000억 원이며, 총자본은 24조7000억 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각각 2.4%, 10.3% 늘었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 말 대비 0.28%포인트(p)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07.22%로 같은 기간 9.95%p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 순이익은 1조51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1% 불었다. 이 밖에 △NH투자증권 4755억 원 △NH농협생명 401억 원 △NH농협손보 68억 원 △NH농협캐피탈 503억 원 △농협저축은행 181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경영 혁신과 글로벌 경영 확대,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