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6종목(코스피 2종목ㆍ코스닥 4종목)이 상한가를, 코스닥 1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CJ씨푸드1우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관련주로 새롭게 부각되며 가격제한폭(30.00%)까지 올라 4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찬가지로 CJ씨푸드도 12.52%(365원) 오른 328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생충 관련주’는 이날 시장에서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영화 ‘기생충’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컴퍼니케이는 이날 26.58%(3300원) 내린 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바른손이앤에이(-18.16%), 덱스터(-12.05%), 큐캐피탈(-11.31%), CJ우(-11.28%), CJ ENM(-7.11%) 등 대부분 하락했다.
상승 폭이 컸던 만큼 낙폭도 컸다. 이와 관련해 전날 한국거래소는 바른손이앤에이와 바른손을 주가 급등에 따라 투자 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영화 ‘기생충’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디피씨는 BTS 컴백 소식이 전해지면서 29.49% 올라 상한가를 기록, 1만100원에 장을 종료했다. 디피씨는 스탁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다. 스탁인베스트먼트가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디피씨는 ‘방탄 관련주’로 분류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기산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단 소식에 29.91% 오른 28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마찬가지로 에이아이비트도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상한가(29.77%)를 기록, 279원에 장을 마쳤다.
영화테크는 한 매체가 전남 나주시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센터를 건축키로 했단 소식에 가격제한폭인 29.61%까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영화테크는 전기차 부품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폴리에틸렌(PE) 필름 제조업을 영위하는 와이오엠이 전일 대비 29.96%(1390원) 내린 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헬릭스미스는 신약 후보물질 ‘엔젠시스(VM202-DPN)’의 임상 3-1상에서 약물혼용이 없었고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전일 대비 12.14%(9600원) 내린 6만9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 엔젠시스의 임상 3-1상에 대한 조사 결과 약물 혼용 가능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주 평가지표인 3개월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미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