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으나, 2분기부터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3만 원을 유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 올랐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라며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악화, 전사 실적 호조에 따른 인센티브 추가 집행으로 인해, 전 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분기 대비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전사 매출액이 부진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통상 1분기는 중국 광군제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액이 계절적으로 약한 분기인데,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물류 차질이 발생하면서, 예상보다 매출액이 부진할 가능성이 생긴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2분기부터는 회복 기조를 보읷 가능성이 높다. 전사 매출 흐름이 여전히 좋은 편이고, 과거에도 전염병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에 마무리 되는 경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1분기 매출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중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매수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올해도 중국 서부 권역 확대, 동남아 지역 수출 다변화를 통해, 불닭볶음면 수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불닭볶음면 수출을 중심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확대된 판촉 여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신제품 출시 활동을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