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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3시 3분께 전북 진안군 주천면 구봉산에서 산행하던 A(63) 씨가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산악회 회원들과 등산하던 A 씨는 구봉산 700m 지점에서 심정지 증상을 보였다.
소방당국은 들것을 들고 산에 올라가 7시간 만에 A 씨를 구조했다. 기상 상황 탓에 헬기 구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 당시 주천면 적설량은 1.7㎝였으며 굵은 눈발이 날렸다.
A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산악회 회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일반인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많은 눈이 내리거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날에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