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이날부터 적용되는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전월대비 0.02%포인트(p) 내렸다.
국민은행의 신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2.83∼4.33%이며, 우리은행 2.87∼3.87%, 농협은행 2.61∼4.22%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전월과 똑같지만 신용등급ㆍ거래실적에 따라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도 0.06%포인트씩 인하했다. 두달 연속 내림세다. 국민은행 2.75∼4.25%, 우리은행 2.94∼3.94%, 농협은행 2.68∼4.29%로 조정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 값이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54%로 전월보다 0.06%포인트(p) 내려 석 달 연속 하락했다. 같은기간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1.47%로 0.02%P 떨어져 6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고,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1.75%)도 0.03%p 밀려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