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성 효과? 지난해 4분기 소득격차 감소…사업소득 2.2%↓ 자영업 어려웠다

입력 2020-0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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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위 사업소득 4.2% 급감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4분기 가계소득에서 소득 1분위 소득이 2018년 4분기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통계청)
지난해 4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32만4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6.9% 증가해 3분기(4.3%)보다 더 확대됐다. 1분위 가구와 5분위 가구의 소득격차인 소득불평등 지표도 5.26배로 전년동분기(5.47배)보다 -0.21배 포인트(P) 줄었다. 다만 자영업 불황은 여전해 사업소득은 2.2% 감소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4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7만2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3.6% 증가했다. 사업소득만 2.2% 감소했다.

소득 5분위별로 보면 1분위 소득은 132만4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6.9% 증가하면서 2018년 4분기 이후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4.3%)와 비교해도 증가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1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는 정부의 재정지원 정책의 영향이 컸다. 2018년 260만 가구에 1조7537억 원이 지급된 근로장려금은 2019년 473만 가구에 5조300억 원이 지원됐다. 소득 하위 20%의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은 2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인상됐다.

반면 5분위 소득은 945만9000원으로 1.4% 증가했다. 2분위는 294만 원으로 6.0%, 3분위는 429만 원으로 4.4%, 4분위는 584만 원으로 4.8% 각각 증가했다.

특히 소득격차를 나타내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26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0.21배 포인트 감소했다. 5분위 배율은 2017년 소폭 감소했다가 2018년 증가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사업소득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 2.2% 감소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5분위 사업소득이 4.2%로 크게 줄었다.

4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4만7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9.8% 증가했다. 가구간 이전지출, 이자비용, 사회보험, 경상조세, 연금 기여금은 각각 12.8%, 11.7%, 10.1%, 8.3%, 7.9% 증가했다.

4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1분위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86만 8000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대비 5.4% 증가했고 5분위는 456만7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3% 증가했다.

1분위의 경우 사업소득, 공적이전소득, 사적이전소득은 각각 28.8%, 9.6%, 1.3% 증가했지만, 근로소득은 2.2% 감소했다. 5분위는 사적이전소득, 공적이전소득, 근로소득은 각각 19.2%, 7.6%, 2.1% 증가했지만, 사업소득은 2.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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