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위기극복 DNA] CJ대한통운,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고부가 물류 진출

입력 2020-02-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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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 비중 2017년 36.6%서 지난해 42.6%로 확대

▲CJ대한통운의 미국 운송차량 행렬.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최근 수년간 글로벌 확장 전략을 펼쳐왔다.

고유의 첨단 물류 기법과 역량을 해외 자회사 및 현지 법인들에 전파하면서 운영 역량을 강화했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로 사업도 활성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6.6%, 2018년 39.6%, 지난해 42.6%로 매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법인과 현지 인수회사의 통합을 통해 글로벌 사업 성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달 초 CJ대한통운은 미국법인과 2018년 인수한 미국 DSC로지스틱스를 통합, 북미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와 임직원 4200명, 축구장 400여 개 규모(280만㎡)의 물류센터를 갖춘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출범했다.

회사 측은 “통합법인 출범으로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영업이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물류 사업 영역도 기존의 식품·소비재 중심에서 콜드체인과 전기·전자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4일에는 말레이시아 현지법인과 2016년 인수한 CJ센추리를 통합해 통합법인 ‘CJ센추리’를 출범했다. 지난해 기준 양 사 합산 매출액은 2314억 원으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매출액 기준 민영 1위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통합 법인은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40만3000㎡(약 12만1000평) 규모의 물류센터와 1500여 명의 물류 전문 인력, 1000여 대의 차량과 장비를 운영하게 된다. CJ대한통운은 통합 법인을 통해 물류운영 역량 강화와 생산성 극대화,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CJ대한통운은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물류 초격차 역량 확보 및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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