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업체인 압타머사이언스가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4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케미컬 항체(Chemical Antibody)'라고 불리는 바이오 소재 압타머를 활용한 신약개발업체로, 2011년 포스텍(포항공대)에서 분사해 만들어졌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압타머를 자체 발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항체 의약품 시장은 2000년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다. 2020년까지 전세계 항체의약품 판매량은 약 1300억 달러에 이를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항체의 고분자량에 인한 낮은 투과성과 특유의 면역원성, 높은 생산원가 등으로 현재 타깃 질병 단백질의 20% 수준에서만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미충족 수요 또한 높다.
이러한 상황 속에 압타머는 목표 질환 단백질에 높은 특이성을 보이는 데다, 화학적 변형이 용이하고 독성이 낮아 차세대 혁신 신약개발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의 공모 희망가는 1만8000원~2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234억 원~299억 원이다. 3월 18일~1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3월 23일~2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4월 초이며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