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중국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한화차이나셀렉트헬스케어펀드’를 내달 초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펀드는 중국, 홍콩, 미국 등에 상장된 중국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해 중국의 중장기 성장 수혜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펀드는 헷지형과 언헷지형 2가지로 분류된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의 투자 포인트로 △중국의 고령화와 가처분소득 증가에 따른 시장 잠재력 △정책 변화에 따른 산업 구조 개편 등을 꼽았다.
상품 운용역을 맡은 고정희 한화자산운용 차이나에쿼티운용팀장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중국 비중이 커지는 흐름은 메가트렌드”라고 말했다.
이어 고 팀장은 “중국은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현재 11%에서 2050년 30% 수준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인당 의료비 지출도 한국의 20% 수준으로 낮아 가처분소득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약품 심사, 병원 체계, 의료보험 체계 등 중국 제약산업의 구조개편이 진행 중에 있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고 팀장은 “중국 헬스케어 기업의 연구개발(R&D) 강화, 국산화율 상승, 헬스케어 산업 내 선두기업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우수한 해외 경력 보유 인재들의 귀국과 함께 중국 기업의 기술력이 강화되며 세계시장에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중국 본토, 홍콩 및 미국에 상장된 중국 헬스케어 기업은 총 439개로 전체 시총 비중이 8%에 불과해 미국(20%) 수준과 비교해 확장 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본토 상장사들은 과거 3년간 연평균 13% 순이익 성장세를 보여왔다.
고정희 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 커져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한화자산운용은 이미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운용하고 있어 헬스케어 글로벌 트렌드에 대해 공유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