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6일 글로벌텍스프리에 관해 역발상 투자 접근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심리 개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다만 현시점에서 위기가 기회라는 역발상 투자 전략도 고민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 확산 시기 최악의 국면에서 기록했던 2015년 7월의 월매출 5억 원이 역발상 투자의 기준이 될 수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메르스 시기와 비교 시 매출 감소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텍스리펀드 (내국세 환급 대행) 국내 1위 기업이다. 텍스리펀드 사업은 사후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세금 환급 신청을 대행해주고, 대행수수료를 수취한다. 2019년 3월 KTIS의 텍스리펀드 사업을 영업 양수 이후 시장점유율은 65% 이상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메르스와 달리 코로나19의 진원지가 중국으로 국내 인바운드 관광의 직접적인 영향이 낮을 수 있다”며 “기존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서 개별관광객과 비중국인 관광객 비중 확대 등 인바운드 산업의 체질 개선이 텍스리펀드 실적에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위기 이후 회복의 시기를 단언할 수 없지만, 인바운드 관광 시장의 성장과 텍스리펀드 1위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에 주목한다”며 “4월 즉시 환급 한도 확대 등 우호적인 정책 변화 등 본원적인 경쟁력과 우호적인 업황 전개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