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유상증자 결정은 올해 실적 자신감 ‘매수’-신한금융

입력 2020-02-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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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심텍에 대해 26일 대규모 유상증자의 배경은 올해 예상 실적의 자신감이라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500원을 제시했다.

심텍은 전날 923억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증자방식은 우리사주 우선배정(20%) 후 기존주주 배정이다. 증자비율은 기존 발행주식수의 40%고, 할인발행률은 20%다.

박형우 연구원은 “올해 심텍의 예상 영업이익은 805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개선은 업황 회복의 초입 신호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부가 기판의 비중이 상승하면서 유상증자를 통해 미세회로공정(MSAP)이 적용된 생산라인을 17% 증설 계획이고, 향후 추가 투자도 고려 중이다”며 “모듈PCB(매출비중 27%)의 공급증가가 확인됐고, 2021년에는 DDR5 기술 도입으로 기판 가격 상승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4412억 원으로, 내년 PER(주가수익비율)은 5.5배 수준이다”며 “유상증자 결정은 불편하지만, 패키징산업의 구조 적인 호황과 반도체기판 기업의 실적 방향성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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