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오픈 갤러리아 광교 "경기권 최고 명품라인 갖춰 올 매출 5000억 목표"

입력 2020-02-27 08:00수정 2020-02-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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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ㆍ펜디ㆍ발렌시아가 등 입점…루이비통ㆍ샤넬ㆍ에르메스는 아직

▲갤러리아 광교 (사진제공=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가 다음 달 2일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신규 백화점 ‘갤러리아 광교’를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28일 오픈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갤러리아는 오픈 일을 한 차례 연기했다.

갤러리아 광교는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이자 10년 만에 오픈하는 신규 점포로, 백화점 사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는다. 전체 면적 15만㎡에 영업면적은 7만3000㎡(2만2000평)로 지하층에서 지상 12층(영업공간 지하 1층~지상 12층)으로 구성됐다.

갤러리아 광교는 외관에서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암석층 단면 문양을 형상화한 외관에 삼각형 유리로 만들어진 통로가 입구에서부터 전 층을 나선형으로 휘감고 있다.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형식을 깨고 갤러리아 광교는 유리 통로인 ‘갤러리아 루프’를 구성해 백화점 최초로 전 층에 빛을 들여오는 파격을 선보였다.

갤러리아 광교의 콘셉트는 ‘Lights in your life(당신 삶의 빛)’이다. 프리즘을 연상시키는 1451장의 삼각 유리가 ‘갤러리아 루프’를 이루고 있고, 이를 관통한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이 매장에 쏟아진다.

‘갤러리아 루프’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갤러리아 루프가 감싸고 있는 외관이다. 갤러리아 광교 외관은 세월이 퇴적된 거대한 암석의 단면을 14가지 종류의 화강석과 12만5000장의 석재로 형상화했다. 이로 인해 ‘갤러리아 루프’가 퇴적층에 묻힌 광석처럼 보일 뿐 아니라 밤이 되면 조명 효과로 암석 속에 보석처럼 빛나는 시각적 효과도 있다.

빛을 따라 걷는 ‘갤러리아 루프’는 총 540m로, 쇼핑뿐 아니라 유명 작가의 아트워크가 곳곳에 설치됐다. 특히 3층과 10층에 있는 계단형 광장 ‘루프 스퀘어’ 에서는 아트워크 전시 외에도 이벤트가 병행된다.

갤러리아 광교 건물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렘 콜하스의 ‘OMA’ 건축사무소에서 설계와 디자인을 담당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광교는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넘어서 국내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 광교 층별 구성 (사진제공=갤러리아)

갤러리아는 수원은 물론, 용인∙동탄∙분당 등 경기 남부권의 명품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명품을 비롯해 수입 컨템퍼러리, 프리미엄 코스메틱, 상품과 체험을 결합한 홈리빙 및 키즈 등 다양한 MD 구성을 갖췄다.

브랜드는 총 440여 개로 △구찌∙펜디∙발렌시아가 등 명품 뷰틱을 비롯해 △불가리∙예거르쿨트르∙IWC∙태그호이어∙쇼메 등 명품시계 및 주얼리 △오프화이트∙발리∙파비아나필리피 등 명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2층 명품 뷰틱 매장은 올해 상반기 내로 브랜드별 일정에 맞춰 차례로 오픈한다.

다만 ‘명품 빅3’로 분류되는 루이비통과 샤넬, 에르메스 입점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은 의류와 핸드백 매장이 아닌 화장품 매장을, 에르메스도 퍼퓸(향수) 매장은 이미 입점이 확정됐다. 기대를 모았던 루이비통도 현재까지 입점을 확정 짓지 못했다.

갤러리아는 ‘경기권 최상위 명품 제품군’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다수의 명품들과 긍정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경기권 최상위 명품 라인업 구축’은 ‘의지나 희망 사항’이 아닌 다수 명품들과 긍정적 협의 및 입점 실무 작업 등에 기반을 둔 ‘구체적 사실’이고 멀지 않은 시점에 고객 및 업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층별 구성은 △지하 1층은 식품관인 고메이 494 △1층은 화장품과 하이주얼리&워치 △2층은 명품뷰틱 △3층은 명품여성∙컨템퍼러리 △4층은 국내 여성 캐주얼∙슈즈 △5층은 남성∙아웃도어 △6층은 키즈∙애슬레저∙란제리 △7층은 스포츠∙골프∙진∙이지캐주얼 △8층은 홈리빙 △9층은 식당가인 고메이월드 △10~11층 영화관(CGV) △12층은 VIP라운지(갤러리아라운지)∙문화센터∙유튜브스튜디오(갤러리아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12층에 위치한 VIP 라운지인 갤러리아 라운지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광교의 VIP 커뮤니티를 리딩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광교는 층마다 스킨케어 라운지, 디자이너 백 편집숍, 디톡스 바, 셔츠&ACC 편집숍 등 특정 수요와 취향을 특화한 매장을 선보인다.

특히 6~8층에 구성한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와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매장으로, 이를 통해 가전·전자 제품의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 광교는 대규모 컨벤션 센터를 비롯해 고급 오피스텔, 호텔과 아쿠아리움(올해 말 오픈 예정) 등 다양한 시설이 연계된 형태로, 갤러리아가 처음 선보이는 대형 복합 쇼핑몰이다. 이에 갤러리아는 압구정동 명품관에 이어 갤러리아 광교를 ‘제2의 명품관’으로 키우겠다는 비전 아래 오픈 1년 차 매출액 목표를 5000억 원으로 잡았다.

김은수 갤러리아 대표이사는 “갤러리아 광교는 명품 브랜드 입점뿐 아니라,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며 명품관, 대전 타임월드와 함께 백화점 사업 성장 동력의 트로이카가 될 것이다”라며 “2020년은 갤러리아 광교 오픈을 필두로 백화점 사업 강화와 함께 온라인몰 개편, 플랫폼 기반 신사업,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사업 전개가 가시화되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갤러리아 광교는 오픈 마케팅으로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과 함께 네덜란드를 주제로 ‘더치퍼레이드(Dutch Parade)’ 캠페인을 다음 달 23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기간 ‘갤러리아 루프’와 팝업스토어 등 갤러리아 광교 곳곳에서 네덜란드 디자이너 마르텐 바스를 비롯해 여섯 명의 네덜란드 아티스트 작품, 네덜란드 브랜드 상품 셀렉션, 네덜란드 대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작품을 프린팅한 대형 월데코, 갤러리아가 연출한 더치 디자인 디스플레이 등이 선보인다.

▲갤러리아 광교 (사진제공=갤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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