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센터 전문기업 메타넷엠플랫폼이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기존 제공하던 콜센터ㆍ고객센터 아웃소싱 서비스에 AI, 챗봇 등의 기술을 더해 데이터 분석 및 솔루션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계획도 내놨다.
박상진 메타넷엠플랫폼 대표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 전략 및 향후 성장계획을 발표했다.
고객 접점으로서 컨택센터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업계에는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2017년 기준 연간 3조4000억 원에 이르는 인소싱 시장의 아웃소싱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컨택센터가 전문화, 고도화 되면서 메타넷엠플랫폼을 포함한 대형사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컨택센터 수요를 견인하는 고객군인 금융 및 유통 산업 내 블루칩 고객을 장기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출비중 중 65%를 차지하는 금융기관들의 경우, 비대면 채널의 증가, 복잡한 상품 출시 등으로 컨택센터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온라인 쇼핑거래액이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E커머스 시장 내 고객 매출비중도 18%로 높은 편이다.
데이터 분석 및 솔루션 부문의 성장세 역시 가파르다. 2019년 기준 매출이 190억 원으로, 2017년 110억 원 대비 크게 상승했다.
상장 이후엔 계열사인 엔코아의 데이터 가공 역량을 내재화해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사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이번 공모를 통해 향후 데이터 분석에 강점이 있는 데이터 솔루션 회사를 추가로 인수해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넷앰플랫폼은 다음달 2~3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7~8일 공모 청약에 들어간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732만7000주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2500원~1만5000원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