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제조 전문기업 중앙오션이 감의의견 적정 의견을 받은 2019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매출액은 약 103억 원, 영업손실은 약 6억 원을 기록했다.
중앙오션 관계자는 “중앙오션의 당기매출액은 직전 사업연도 대비 148억7200만 원 감소했으며 이는 결산기 변경에 따른 6개월 기간의 매출만 반영되었기 때문”이라며 “당사는 지난 2019년 9월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산기를 6월에서 12월로 정관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상장사들의 감사보고서 제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사는 일찌감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며 주주들의 우려를 한 번에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오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상장회사가 감사보고서 제출 일정에 차질이 많은 상황에서 감사보고서를 이미 제출한 기업은 펀더멘탈이 견조하거나 재무제표가 매우 건실한 경우”라며 “감사보고서의 공시날짜에 따라 기업 신뢰도가 달라질 수 있는데 보고서를 일찍 내는 것은 회사의 내부통제가 잘 돼 있고 재무인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식회사는 경영과 소유가 분리되고 회사발전과 안정, 주주 이익극대화 등을 지향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외면하고 이해관계에 따라 회사가 이용당하며 그 손실은 고스란히 수천 명의 주주들에게 귀속됐다”며 “진정 회사를 위하고 주주를 위한다면 흠집내기식 경영권분쟁은 멈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오션은 수건의 경영권분쟁 소송이 진행되면서 법무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많이 증가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몇 건의 분쟁은 회사의 승소로 결론이 났지만 최근에는 이혜주 감사가 주주제안을 하며 또다시 이번 정기총회에서 의결권을 다툴 전망이다.
소송전이 길어지고 있으며, 외부 자금 조달 등 경영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회사 내부에선 경영정상화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