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확산 관련 종교계를 향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계에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정부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사태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당분간 종교집회를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는 내용의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의 중대한 고비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이야말로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종교계의 신중한 판단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역의 집단 감염이 가시화하면서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며 “지금이야말로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종교계의 신중한 판단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조계종 등 불교계와 천주교계가 당분간 모든 법회와 미사를 중단하고 개신교의 많은 교회가 주일 예배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모든 종교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감사의 뜻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