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2종 상장 이후 세 번째 AI ETF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인공지능(AI) 상장지수펀드(ETF)를 추가로 상장했다고 28일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에 27일(현지시간) 상장된 ‘QRAFT AI-ENHANCED US HIGH DIVIDEND ETF(티커명: HDIV)’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면서 높은 배당 수익도 챙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국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대형주가 HDIV의 투자 대상이다. 인공지능이 주가와 배당성장 관점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종목군에서 배당과 주가 상승 관점에서 전망이 뛰어난 100여 개 종목을 추려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크래프트 관계자는 “고배당 ETF의 장점은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배당수익률이 안전마진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면서 “미국 지수 선물을 이용해 가격 위험을 헤지하게 된다면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이익을 얻고 위험은 매우 작게 가져갈 수 있는 저위험 중수익 상품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상장된 HDIV는 크래프트가 미국에 상장시킨 세 번째 AI ETF다. 회사는 지난해 5월 뉴욕증권거래소에 AI ETF 두 종을 상장시켰으며 해당 ETF들은 현재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실제로 크래프트의 AI ETF인 QRFT는 개시 이후 약 9개월간 13.53%의 누적수익률을 기록(2월 27일 기준)해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물론이고, 같은 멀티팩터 컨셉으로 설계된 ETF인 DYNF(블랙록), GSLC(골드만삭스), VFMF(뱅가드), FCTR(퍼스트트러스트)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또한, 미국 대형주 모멘텀 투자방식으로 설계된 AMOM 역시 SPMO등 S&P500 Momentum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ETF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딥러닝 시스템으로 100% 완전히 운용되는 ETF는 크래프트의 ETF가 유일하다. 크래프트 관계자는 “인공지능 운용을 통해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앞으로도 시장에서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크래프트의 AI ETF는 해외주식계좌를 통해 HTS, MTS에서 바로 매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