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e-증시] 건설사, 공공發 호재로 한숨 돌릴까

입력 2020-02-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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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과 LH의 발주계획이 발표 되면서 건설사들의 수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달청의 2020년 발주 계획은 31조7000억 원으로 작년보다 1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LH는 20조5000억 원으로 무려 100%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국내 공공 건설 수주에서 조달청과 LH 발주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했을 때 올해 공공건설수주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셈이다.

(현대차증권)

이는 전체 건설수주 증가에 강한 기여를 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그간 공공공사 수주 증가는 중소형 건설사의 수혜로 이어졌다. 실제 이번 프로젝트를 분석했을 때 1조 원 이상 넘는 프로젝트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고려 했을 때 대형 건설사들의 의미 있는 수주증가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LH의 주요 발주 예상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가 약 2200억 원(군포 아파트 프로젝트)에 불과하고 조달청 예상 발주 프로젝트에서도 3000억 원 이상 대형 프로 젝트가 9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LH의 발주계획이 향후 몇 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발주사이클의 시작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실제 남양주, 하남 등 3기 신도시 물량 분양·착공, 정부 공약을 이행하는 광역철도, 고속철도 프로젝트들이 2021~2022년 대거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2~3년간 공공 위주의 강한 주택·토목 수주 증가세가 예상된다 .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형프로젝트의 발주가 시작되는 2021년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관련 수주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 프로젝트의 특성상 특정업체의 독식이 아닌, 고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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