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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월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2일 전망했다.
오재영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미국과 이탈리아 등으로 확산한 데 따른 여파와 조업 일수 감소 등으로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2월 수출 총액은 412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늘어 2018년 11월 이후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이는 설 연휴가 없었던 올해 2월 조업일수 증가의 영향이 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실제로 2월 하루평균 수출 금액은 18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감소했으며, 1∼2월 통합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2월 대중국 수출이 6.6% 감소한 가운데 최근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등 중국 외 지역으로 확산한 데 따른 영향으로 3월부터는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도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2월 반도체 수출이 9.4% 늘어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여기에는 지난해 2월(-24.8%)에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했다"며 "반도체 수출 역시 3월에는 다시 감소 전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