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기업, 마스크ㆍ손 소독제 기부 행렬

입력 2020-03-02 16:0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사진제공=11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일 기준 확진 환자가 4000여 명을 넘어선 가운데 기업들의 마스크와 손 소독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1번가는 2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 지사에 마스크 2만 장과 손 소독제(500㎖) 1만 개 등 총 1억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해당 지원 물품은 대구 지역 코로나19 거점병원과 자가 격리자에게 우선 쓰이게 될 예정이다.

11번가 이상호 사장은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경북 지역의 빠른 극복을 응원하기 위해 현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물품을 확보해 제공했다”라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더샘)

에코 화장품 브랜드 더샘 역시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 지사를 통해 휴대용 손 소독제인 ‘퍼퓸드 핸드 클린 겔 오리엔탈 만다린’ 1만 개를 기부했다. 전달된 손 소독제는 면역력에 취약한 아동과 노인 등 다양한 취약계층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먼저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기부한 ‘퍼퓸드 핸드 클린 겔’은 유해균(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을 99.9% 제거해주는 겔 타입 손 소독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더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대구 지역의 감염 예방과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작은 힘을 보태고자 손 소독제를 기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닥터 브로너스 ‘라벤더 핸드 새니타이저’ (사진제공=닥터 브로너스)

미국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의 한국 공식 수입사 엠아이인터내셔널도 저소득 취약 계층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돕기 위해 휴대용 손 소독제 ‘라벤더 핸드 새니타이저’ 5000개를 기부한다.

엠아이인터내셔널은 3일 서울시복지재단과 연계해 3400만 원 상당의 ‘라벤더 핸드 새니타이저 59㎖’ 정품 5000개를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후원 제품은 서울 시내 거주 취약 계층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개인위생 관리를 돕는 데 사용된다. 조손 가정 · 한부모 가정 · 노인 가정 · 중증 장애인 가정 등 저소득 계층의 주거 비율이 높은 지역이 우선 지급 대상이다.

엠아이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자신의 안전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에서마저 소외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손 소독제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 위생용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취약 계층이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는 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