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박근혜 시계' 로만손 "이만희 시계 우리 것 아냐"·숨었던 中 불법체류자 제 발로 나간다·카페서 재택근무 '위험'·국세청, 마스크 사재기 세무조사·간호사 도시락 '컵밥과 우유 하나' 등(사회)

입력 2020-03-04 06:00수정 2020-03-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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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연예·스포츠) 등 각 분야의 전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출근길 5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의 이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 (엽합뉴스)

◇'박근혜 시계' 로만손 "이만희 시계 우리 것 아냐"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시계'를 제작한 '로만손' 측은 지난 2일 신천지 예수교회의 이만희 총회장이 차고 나온 '박근혜 시계'에 관해 "자사가 만든 시계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로만손 측은 "이 총회장이 찼던 시계와 자사 제품은 다이얼 모양이 다르며, 금장 시계는 제작한 적 없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제조업체도 납품한 시계가 아니라고 밝혀 이 총회장의 시계는 청와대 기념 시계가 아닌 '가품'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 (출처=YTN 캡처 )

◇숨어있던 中 불법체류자들, 제 발로 나간다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으로 제주도를 통해 자국으로 돌아고 있습니다. 법무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자진 출국 불법체류자들에게 입국 금지 및 범칙금을 면제해주는 등, 자진 출국을 유도한 지 2개월이 지났는데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감이 줄자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빠르게 자진 신고하고 있습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자진 출국 신고자가 이번 주 들어 크게 늘었다"라며 하루에 100~250명 수준의 자진신고가 들어온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중국인들의 증가로 중국과의 항공편도 다시 열렸는데요. 중국 춘추항공은 지난달 27일부터 제주와 상하이를 연결하는 항공편을 하루 2회 운항 중입니다.

◇집 아니고 카페에서 재택근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결정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재택근무자들은 집에서만 있는 게 따분하거나, 업무에 집중할 환경을 위해 자택 인근 카페를 장시간 이용하는 때도 있는데요. 이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사람들이 몰리는 카페에서 장시간 일하는 것은 재택근무의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람들과 2m의 거리를 두고 앉아야 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카페에서도 손을 꼼꼼히 씻는 등의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세청, 마스크 사재기 관련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은 지난 3일 매점·매석,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마스크 온라인 판매상과 유통업체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 이후 마스크를 집중 매입한 뒤 비싼 값에 거래하거나 외국으로 반출한 업자들인데요. 구체적 사례를 보면, 마스크 제조업체 운영자 A 씨는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자 기존 거래처 공급을 중단하고 약 350만 개의 마스크를 아들이 운영하는 유통업체에 싼값으로 몰아주고, 아들은 이 마스크를 12~15배의 가격에 판매해 이득을 챙긴 경우가 있었습니다. 임광현 국세청 조사국장은 "이번 조사 대상 업체들의 마스크 사재기 관련 혐의를 엄중히 조사하고 자료 은닉이나 파기, 이중장부 작성 등 조세포탈 행위가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대구 의료 현장 간호사 도시락…고작 '컵밥 하나와 흰 우유?'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대구 의료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간호사들의 도시락이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대병원 최원영 간호사는 지난 2일 트위터에 "해당 병원 간호사에게 전달받았다"라며 식사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사진에는 시판되는 컵밥 하나와 우동 국물, 흰 우유 1팩이 놓여있었습니다. 최 간호사는 "각종 후원금과 지원금은 다 어디로 흘러가는 것이냐"라며 지적했습니다. 최 간호사는 간식이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의 의견에도 반박하며 "간식이 아니라 식사용 도시락"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노동조합에서 항의해 이번 주중으로 병원이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간호사는 천사가 아니라 사람이다. 이슬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니다.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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