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민우가 굴곡진 삶에 대해 전했다. (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가수 김민우가 아내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의 삶을 접고 자동차 딜러가 된 김민우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김민우는 “직장생활을 한 지는 16년 됐다. 정년도 8년 남았다. 아버지는 가수를 하라고 했지만 일이 없었다”라며 “그때 많이 힘들었다. 돈이 없어서 걸어 다녔다. 빚은 갚을 수 없는 빚이 몇억씩 있었다. 신용불량자였다”라고 딜러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민우는 전역 후 1996년 대출까지 받아 녹음실을 마련했지만, 불이 나면서 큰 빚더미를 안았다. 모든 게 절박했던 김민우는 2005년 자동차 딜러의 길을 택했고 근무 2년 만에 모든 빚을 청산했다.
역경을 이겨내고 2009년 아내와 결혼해 가정을 이뤘지만 또 한 번 고난이 찾아왔다. 결혼 8년만인 2017년 아내가 희귀병으로 입원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김민우는 “이 병이 바로 발견되는 게 아니라 척수에서 수액을 빼서 봐야 나오는 병이다”라며 “이미 뇌랑 심장에 다 전의가 되었다고 했다. 수술도 없고 약이 따로 없었다. 염증이 어마어마한 병이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김민우는 “딸 민정이를 속이지 않았다. 엄마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라며 “1년은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쏟아졌다. 모든 게 다 그렇다. 집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이 슬펐다. 그래서 이사를 했다”라고 아내를 보낸 슬픔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