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캡처)
8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정인숙 피살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스토리텔러로 등장한 남보라는 정인숙의 사진을 공개하며 "영화배우 같은 미모. 일본어에 능통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회수여권을 지니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회수 여권은 복수 여권으로 당시 일반인이 발급받기 어려웠다. 사실상 해외 여행 자체가 어려웠던 시대다. 이어 "정 여인은 통금시간에도 자가용을 타면서 돌아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1970년 3월 17일 정인숙이 거리에서 권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정인숙의 집에서는 수첩이 발견됐다. 수첩 안에서는 그녀가 관계해 온 것으로 믿어지는 유력인사들의 명단이 적혀 있었다. 당시 대통령 박정희를 비롯한 5대 재벌그룹 회장, 거물급 국회의원 등 26명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이에 정인숙 피살 사건 뒤에 권력층이 관계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육영수 여사는 참지 못하고 박정희에게 따져 물었고 박정희는 육영수에게 재떨이를 던졌다고 알려졌다. 이에 '육박전'이라는 풍자어가 탄생되기도 했다.
이날 'SBS 스페셜' 방송에는 정인숙의 피살 뒤에는 정부의 '기생 관광'이 숨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정인숙 같은 기생에게 매춘은 애국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