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의 ‘블랙보리’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1억병(340mL 기준)을 돌파했다. 국민 1인당 블랙보리를 최소 2병씩 마신 셈이다.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 2017년 12월 국민음료 보리차의 프리미엄화를 추진하며 야심차게 선보인 ‘블랙보리’는 첫해부터 15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출시 1년만인 2018년 12월 누적 판매량이 다른 인기 차음료 제품 초기년도 판매량의 2배 이상인 4200만병(340㎖ 기준)을 기록한 데 이어 2년차인 지난해 12월 누적 판매 9000만병(340㎖ 기준)을 넘어섰다.
국내 보리차 시장 점유율도 출시 첫 해 30%대에서 최근 40%까지 늘어났다. 국내 RTD 보리차음료 시장 규모는 500억원대로, 블랙보리 출시 이전인 2017년 35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2% 가량 성장했다.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대표이사는 “40조원 가량의 일본 전체 음료시장에서 차 음료시장이 23%인 약 9조원 규모로 성장한 점을 감안했을 때 현재 3500억원 규모의 국내 차음료 시장도 1조원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한국은 이미 1000여 년 전부터 보리숭늉을 만들어 마신 곡물음료 종주국인 만큼 곡물음료를 지속 개발해 미래 음료산업을 이끌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블랙보리는 이달부터 520㎖에 이어 340㎖ 제품이 편의점에 입점하면서 추가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공식 SNS 채널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는 블랙보리 1억병 돌파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