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 1종목ㆍ코스닥 4종목이 상한가를, 코스피 1종목ㆍ코스닥 1종목이 하한가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업체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부광약품이 전 거래일 대비 29.90%(4350원) 오른 1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부광약품은 이날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해당 약제는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부광약품이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기존 발매된 약제를 대상으로 개발할 경우 기간이 오래걸리는 독성 등의 안전성 데이터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기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종목이 상한가에 올랐다. 이날 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유럽에서 인증을 받았단 소식에 전일 대비 29.92%(1110원) 오른 4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네오플렉스 COVID-19’가 유럽 체외진단시약(CE-IVD)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진단키트는 분자진단 기술력을 활용해 대용량 검사의 효율성과 간편성을 확보해 진단 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에스브이는 감사의견 ‘적정’을 담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영향으로 이날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른 217원에 장을 종료했다.
앞서 이에스브이는 지난해 4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사실을 공시하면서 관리종목 및 환기종목 지정사유를 해소하게 됐다.
또 스마트카, 자율주행자동차, 커넥티드카 및 스마트카 장치를 생산하는 모트렉스도 이날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른 3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에서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업체가 특수를 누리고 있단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영향으로 자율주행 관련주로 꼽히는 블랙박스 제조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도 27.07%(850원) 오른 3990원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에스모도 전일 대비 2.45%(25원) 오른 10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모는 중국 자율주행 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 중신그룹(CITIC Capital)의 ‘선진 통슌따 테크놀로지(DXD)’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광융착 접속기를 제조, 판매, 수출하고 있는 이노인스트루먼트도 29.75% 오른 22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상승세를 이어가던 하나니켈1호는 이날 전일 대비 30.00%(153원) 떨어진 357원을 기록했다. 니켈 광산에 투자하는 하나니켈1호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상 급등 현상을 보여 왔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에서 포티스는 전일 대비 29.75%(72원) 내린 17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발행한 사모 전환사채에 대해 보유자가 주식 전환 청구권을 행사한 뒤 대규모 매도에 나선 영향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