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보고서…2026년 7310만 대까지 성장
폴더블폰용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이 연평균 2배씩 고속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ㆍ구 IHS마킷)는 폴더블폰용 올레드 패널 출하량이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93.9%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시장 규모가 올해 390만 대에서 내년 1090만 대, 2022년 2090만 대, 2026년에는 7310만 대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
플렉시블 올레드 시장에서 폴더블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1.3%에 불과한 수준에서 내년 2.7%, 2026년 11.3%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성장하고 있는 폴더블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4분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9월 갤럭시 폴드 출시로 폴더블 올레드 시장에서 89.6%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에 패널을 공급한 중국 BOE는 11월 메이트X 출시로 점유율이 10.0%였고, 로욜은 샘플 생산으로 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올해도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업체 간 점유율 격차는 소폭 좁혀지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이 적용된 갤럭시Z플립은 최근 전 세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올레드 핵심 기술인 초박막 강화유리(UTG)를 상용화했고, 터치내장형패널(Y-OCTA) 분야에서도 중국 업체 대비 앞선 기술력을 갖췄다.
반면 BOE가 패널을 공급한 화웨이 메이트X와 모토로라 레이저는 디스플레이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