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전방산업 부진을 전망하며 삼성전자 목표가를 6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SK하이닉스 목표가는 11만2000원에서 10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대외활동 자제와 노동집약적 생산라인의 가동 지연으로 올해 전 세계 노트북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실적 하향 가능성은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더 크다”며 “삼성전자는 반도체뿐 아니라 IM 사업부와 CE 부문까지 영향을 받으며, IM과 CE 부문 제품 출하량이 사업 계획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콘텐츠 소비 증가 또는 재택근무 영향으로 창출되는 수요가 데이터센터와 서버 시설 투자를 촉진해 서버 출하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반도체 최선호주로, 삼성전자를 차선호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