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6일 개막한 '레베카'는 86회차 매진을 기록하고 총 객석점유율 92%를 달성했다. 특히 공연계 비수기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있었던 1월과 2월 공연은 평균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했다.
'레베카'는 다프네 듀 모리에의 동명소설과 이를 원작으로 하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독일 출신 작가·작곡가 콤비 미하엘 쿤체·실베스터 르베이가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는 류정한, 엄기준, 카이, 신성록, 신영숙, 옥주현, 장은아, 알리, 박지연, 이지혜, 민경아, 최민철, 이창민 등이 출연했다.
류정한은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에 배우로서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다음 시즌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기준은 "함께했던 스태프와 배우와도 정이 많이 들었는데 아쉽다"며 "6월 말까지 예정돼 있는 지방공연도 잘 마무리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카이는 "긴 시간 동안의 대장정이었으나 관객 여러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마스크를 쓰고 계신 관객들이 하얀 목련 꽃 같이 아름답다"고 밝혔다. 신성록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지만 즐겁게 공연할 수 있었고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아 뿌듯했다"며 "무엇보다 조심스러운 요즘이지만 마스크를 쓰고 객석을 채워주시는 관객들을 보며 정말 감동했다"고 했다.
신영숙은 "레베카에 한 번도 빠짐없이 출연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너무 큰 사랑과 믿음을 관객들에게 받게 되어 정말 소중하고 행복했다"며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는 관객들의 표정과 환호에 매번 울컥했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그동안 여러 시즌에 참여했지만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셔서 가슴 깊이 감사 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만든 이 시간이 관객 여러분의 가슴 속에 자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베카'는 오는 6월까지 전주, 공주 등 전국 순회 공연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