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향후 실물경기의 여파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 둬야한다고 분석했다.
김지만 연구원은 “전날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의 배경은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실물경기 영향과 금융시장 불안 확대에 대한 대응”이라며 “미국의 제로금리 복귀 및 양적완화 조치로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총재가 ‘국고채 금리 상승 시 국채매입은 늘 갖고 있는 카드’라고 언급한 부분은 인상적”이라며 “양적완화로의 확대해석은 곤란하겠으나 앞으로의 통화정책 행보에 대해 가능성을 유연하게 열어 둘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 0.75%의 기준금리 상황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2008년 금융위기에 대응해서도 금리인하 조치가 연속적으로 이어졌음을 고려할 때 실물경기 여파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금리에 대해선 “현재와 같은 경우는 금리인하 기대가 반영되다가 조정이 컸고, 50bp 기준금리 인하는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행보와 비교해보면 서프라이즈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할 여지가 커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국고 3년물은 0.85%, 10년물은 1.1%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